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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뇌전이 혜택 확인...첫 연구자 주도 임상서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레이저티닙과 같은 3세대 EGFR TKI 치료제가 뇌 전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보여줬지만 명확하게 두 개 내 반응에 초점을 맞춰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한다."1세대 또는 2세대 EGFR TKI 제제를 사용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뇌 전이가 일어나면 대부분의 환자들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며, 나아가 T790M 음성의 경우 선택지가 제한되는 한계점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근거가 나왔다.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기존 1~2세대 EGFR TKI 제제 실패 후 뇌 전이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3세대인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의 효과를 확인한 국내 2상 연구가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왼쪽부터)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 홍민희 교수연구를 주도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원 김혜련 교수와 홍민희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레이저티닙과 관련된 연구 중 첫 연구자주도 임상(IIT)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기존에 일차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두 개 내 객관적반응률(iORR)을 봤던 연구가 없었던 만큼 향후 환자 치료의 관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연구에는 1~2세대 치료제를 쓴 뒤 뇌 전이를 보인 EGFR 양성 환자 40명이 등록됐다. 무증상 또는 경미한 뇌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렉라자의 두 개 내 활성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7개 기관의 연구자가 합심하여 진행한 다기관 연구.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와 연세암병원 김혜련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로 연구를 이끌었으며, 연세암병원 홍민희 교수와 고대안암병원 최윤지교수 가천길병원 안희경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EGFR 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뇌 전이가 있는 경우 환자들의 예후가 안 좋은 경우 빠르게 나빠지는 경험을 많이 한다"며 "1세대, 2세대 치료제를 쓰고 T790M이 나오지 않으면 일반 항암제 등의 치료를 하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서 EGFR 양성 환자에서 뇌 전이 진행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점에서 결국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잘 통과하는 치료제가 중요한데 렉라자가 전임상 연구에서 뇌 전이에 대한 투과성이 좋았다는 점에서 이를 임상에서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연구를 살펴보면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T790M 변이 여부에 따라 나눠 측정했다. 1차 평가지표로는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iORR), 2차 평가지표로는 두 개 내 무진행생존(iPFS) 등이 설정됐다.이에 대해 홍 교수는 "오시머티닙의 임상에서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했고 그 안에 중추신경계(CNS) 전이와 관련돼 뇌를 따로 분석했다"이라며 "1차 평가지표로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T790M 음성 환자가 33명으로 T790M 양성 환자 5명과 비교해 훨씬 많았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ASCO2023 포스터 발표 결과 일부 발췌(ABSTRACT 9054, 10.1200/JCO.2023.41.16_suppl.9054)실제 T790M 양성의 경우 레이저티닙과 오시머티닙의 급여가 가능하지만, T790M 음성의 경우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되는 만큼 T790M과 무관하게 레이저티닙의 뇌 전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두 교수의 시각이다.홍 교수는 "CNS에 전이가 되는 경우 약리학적 기전에 의해 기존 치료제가 뇌혈관 침투가 떨어지다 보니 뇌 전이 진행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종양 자체의 이차적 변이는 잘 생기지 않는다"며 "결국 연구 디자인상 T790M 음성이 많을 수밖에 없고 CNS에 초점을 맞춘 치료제는 뇌 전이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평가가능한 38명 환자의 두 개 내 객관적 반응률은 55.3%로 나타났으며, 3명은 완전반응 그리고 18명은 부분반응을 보였다.T790M 양성 환자는 5명에 불과했지만 4명이 부분반응을 보여 두 개 내 반응률 80%를 기록했다. 33명의 T790M 음성 환자에서는 3명이 완전반응, 14명이 부분반응을 보여 객관적 반응률 51.5%를 나타냈다.ASCO2023 포스터 발표 결과 일부 발췌(ABSTRACT 9054, 10.1200/JCO.2023.41.16_suppl.9054)전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T790M 양성과 음성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15.2개월, 9.9개월, 15.4개월로 분석됐다. 두 개 내 무진행생존기간은 T790M 양성과 음성이 각각 15.2개월, 15.8개월로 비슷했다.홍 교수는 "연구의 디자인 자체가 임상현장에 바로 연결되는 연구로 레이저티닙이 뇌 전이가 있던 환자에서 도움이 되고 상당수가 T790이 없었다"며 "기존 세포독성항암제가 아닌 레이저티닙을 사용 시 BBB를 잘 통과하면서 CNS 반응을 좋게 보여주는 연구다"고 전했다.즉,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 두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사항을 늘리기 위한 계획도 언급했다.김 교수는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환자모집이 계획보다 빠르게 됐고, 이는 미충족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며 "임상현장에서 뇌 전이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20~30%보다 더 많고 이런 환자에서 뇌혈관장병을 잘 통과하는 치료제가 도움이 되는 만큼 iORR을 1차 평가지표로 초점을 맞춰 확인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표준치료가 1차 치료제에서 3세대로 전환되고 있지만 아직도 1세대, 2세대 약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뇌전이 시 3세대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국내에 초점을 맞춰 허가사항을 늘리기 위한 시도를 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3 05:30:00학술

길병원 안희경 교수 암환자 치료비 1천만원 '쾌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지난 8일 종양내과 안희경 교수가 암환자 유전자 분석 검사비에 사용해달라고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안희경 교수(왼쪽 세번째)가 김우경 병원장(왼쪽 두번째)에게 기부금 전달 모습.안 교수는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항암 치료를 앞둔 환자 중 비용 문제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써 달라고 말했다.폐암과 유방암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그는 NGS 검사로 치료 방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현실적 어려움으로 검사를 포기하는 사례를 접하고 기부를 결심했다.NGS 검사는 유전체의 염기서열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항암 치료 방법과 치료제 중 환자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설계할 때 쓰이는 검사 방법으로 약 70만원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안 교수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시험도 많기 때문에 NGS 검사를 통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검사를 포기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병원 의사로서 가까운 이웃이기도 한 주민들에게 저 또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개인의 선행이기보다 종양내과 의료진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길병원 의료진의 선행은 매년 연말 계속되고 있다.신경과 신동훈 교수,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 내분비내과 엄영실 교수, 재활의학과 임오경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서일혜 교수, 신장내과 이현희 교수, 병리과 하승연 교수 등도 정성을 보태고 있다.길병원 여의사회는 2008년부터 매년 연말에 환자를 위한 성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간호본부에서도 자체 기부 행사 등을 개최한 비용을 환자들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김우경 병원장은 "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해 선뜻 기부금을 쾌척해 준 안희경 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소통하고 있는 의료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22-11-09 11:29:24병·의원

재발·전이 잦은 HER2 양성 유방암, 부작용 줄인 치료법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HER2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줄인 치료법이 조만간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삼성서울병원 박연희·김지연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울아산병원 정경해 교수(종양내과), 길병원 안희경 교수(종양내과) 연구팀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GS) 유방암분과에서 국내 6개 기관과 함께 진행중인 'Neo-PATH 임상연구' 2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임상종양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 온콜로지(JAMA Oncology, IF=31.777)' 최근호에 게재됐다.유방암의 여러 갈래 중 하나인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다른 유방암과 비교해 재발률이 높고 예후도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 수술에 앞서 세포독성항암제(도세탁셀, 카보플라틴)와 표적항암제(트라스트주맙, 퍼주투맙)를 섞은 'TCHP 선행항암요법'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며 높은 완전관해율을 보여 표준요법으로 쓰이고 있다.이 경우 치료 후 평가에서 암이 사라지는 완전 관해율이 50~60% 수준에 달하는 만큼 임상 현장에서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늘어난 효과만큼 세포독성항암제의 독성도 덩달아 커지는 게 문제였다.특히 골수세포나 위점막세포 등 정상분열세포들이 공격을 받는 것에 의해 3등급이상의 설사가 빈번하여 패혈증에 이르기도 하고, 말초신경병이 자주 발생하는 통에 환자가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TCHP 항암을 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최근 각광받는 면역항암제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기존 치료법에서 세포독성항암제 중 하나인 카보플라틴을 빼고 그 자리에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을 추가했다. 연구팀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주관으로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모집한 HER2 수용체 양성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새 치료법 ‘Neo-PATH’를 적용해 추적, 관찰했다.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52세로, 유방암의 크기는 2cm가 넘었다. 임상적으로 유방암 병기가 2기에서 3기에서 해당하는 환자들로 선행항암치료 대상이다.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은 새 치료법에 따라 3주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선행항암치료를 받은 뒤 암이 진행된 2명을 뺀 나머지 65명이 수술을 받았다.수술 후에는 세포독성항암제 도세탁셀을 마저 빼고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로만 12차례에서 14차례까지 항암치료를 추가로 진행했다.그 결과 항암치료 종료 후 새 치료법에 참여한 환자의 61%가 완전 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근육통(75%)이 가장 흔했고, 이어 탈모(67%), 발진(64%) 순으로 나타났다.이 중 중등도 이상으로 치료 부작용이 컸던 호중구 감소증과 열성 호중구감소증 환자는 각각 12%, 5%에 그쳤다. 특히 면역 관련 부작용은 6%로 다른 연구와 흡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삼중음성 유방암에서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가 이제 막 효과를 입증하기 시작한 만큼 HER2 양성 유방암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셈이다.다만 임상 2상으로 환자 규모가 작은데다 대조군 없이 진행된 게 한계로 지목된 만큼 추가 연구로 근거를 보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연구를 총괄한 박연희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표적항암제 개발 이후 환자 예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면서 "재발과 전이가 잦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방암과 싸울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도 그러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1 11:51:28학술

한올, 한국산도스 고지혈증 치료제 독점 판매 계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올바이오파마가 노바티스 제네릭·바이오시밀러 부문 자회사인 한국산도스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바스터정'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이하 한올)는 기존 판매 중인 산도스 아토르바스타틴정(아토르바스타틴)에 더해 스타바스터정(로수바스타틴)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부여 받게 된다. 한국산도스는 스타바스터정의 공급을 담당하며 한올은 제품의 국내 유통 및 판촉활동을 맡는다. 로수바스타틴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3년간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3316억원을 기록했다스타바스터정은 '로수바스타틴' 성분의 제네릭 제품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 및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목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스타바스터정이 추가되면서 한올은 기존 보유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 복합제 한토젯(아토바스타틴, 에제티미브)등 고지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한올 박승국 대표는 "지난 10 여년 간 한국산도스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산도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환자들에게 보다 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산도스 안희경 대표이사는 "산도스 아토르바스타틴정과 스타바스터정은 cGMP 기준을 통과한 고품질 의약품으로 개원가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한올의 견고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지혈증 치료제들을 포함해 현재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판매 저변을 넓히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15 11:32:37제약·바이오

한국산도스 신임 사장에 다케다 출신 안희경 취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산도스가 신임 사장으로 안희경 사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안희경 신임사장 안희경 신임 사장은 부산대학교 약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출신으로 24년 이상 MSD, 아스트라제네카, 테바, 다케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의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다. 한국산도스에 합류하기 전, 최근까지 한국다케다제약 소화기사업부 총괄로서 주요 제품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제품의 시장 점유율 상승 및 관련 사업부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희경 신임 사장은 "산도스는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의 모든 주요 치료 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선두기업"이라며, "향후 주력 사업 분야인 중추신경계(CNS) 영역 강화와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산도스는 노바티스 그룹의 사업부 중 하나로 제네릭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1-01-28 15:58:23제약·바이오

불만 커지는 연명의료법 "소송 휘말릴까 두렵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료소송에 휘말릴까 두렵다." "서식 처리를 위한 앱을 개발해야겠다." 내년 2월 이른바 연명의료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명의료 결정에 대한 의료진의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졸지에 의료진을 옥죄는 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한암학회와 한국임상암학회는 26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법)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연명의료법을 둘러싼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대두됐다. 발제를 맡은 연세의대 최혜진 교수는 입법예고 중인 연명의료법 하위법령 상에서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한 판단을' 의사 2인으로 규정한 점과 함께 전공의를 배제시킨 점을 먼저 지적했다. 최 교수는 "담당의사와 해당분야 전문의 1인이 말기 판단 및 임종기 판단을 가능하도록 했다"며 "법이 시행되면 결국 1인 의료기관이나 1인 당직 의료기관에서는 임종과정 판단을 단독으로 시행할 수 없어 무의미한 연명의료가 행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시에 12가지에 달하는 연명의료 시행 과정에서의 서식지 작성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최 교수는 "과도한 서식지는 행정업무를 과다하게 해 의료진이 환자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며 "경과기록 등의 의무기록이나 기존 진단서로 대체할 수 있다. 응급실 등의 의료환경에서는 서식지가 환자 돌봄에 방해가 되고 혼란을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발제를 맡은 연세의대 최혜진 교수는 최근 14개 학회들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 일부를 사례로 제시하며 연명의료법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연명의료법 시행으로 인해 의료인이 자칫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사항으로 제기됐다. 항암요법연구회 안희경 완화의료분과위원(가천의대)는 "모든 임종대상 환자에게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이러한 법조문을 적용하기 힘들다"며 "벌칙조항도 14건이나 되는데 자칫하다 환자 및 가족들과 연명의료 결정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리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다. 결국 진료에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상암학회 김도연 보험정책위원(동국의대)은 "최근 연명의료법 시행이 알려지면서 우려사항이 많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관련 전문과목이 기피과로 전락 할 수 있다"며 "서식지 부담과 벌칙조항이 상당한 데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이 양성이 될 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연명의료법은 의료진 위한 법" 복지부 읍소 이러한 불만 목소리에 복지부는 연명의료법은 의료진을 위한 법이라고 강조하며, 시행필요성을 설명했다. 복지부 황의수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연명의료법은 의료진이 연명의료 중단했을 때에 생기는 문제를 고민하면서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법"이라며 "중단뿐만 아니라 유보라는 표현이 포함되면서 의료계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즉 법 시행 후 DNL제도를 활용할 경우 처벌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인데 당연히 처벌대상도 안될뿐더러 연명의료법 상 처벌조항은 이를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라며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당시 환자나 가족들의 의사와 반해 기록서가 작성될 경우를 염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부는 의료계에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서식지 작성 부분에 대해선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과장은 "하위법령에 서식지 관련 규정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당초 연명의료계획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결정됐던 사항"이라며 "마련하고 보니 이제는 이걸 어떻게 작성하느냐는 의견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의료기관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식을 바꿔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7-04-27 05:00:53병·의원

천식·COPD 흡입제 '심비코트' 약가인하…부담 줄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입제 진입 장벽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8월 1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및 COPD 흡입제 '심비코트'가 약가인하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기존 약가보다 46.45%가 줄었다. 이에 따라 심비코트 터부헬러(160/4.5ug 60도오즈 기준)의 1차 병원 환자부담금은 약 5583원으로, 환자의 약가 부담액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 사업부 안희경 상무는 "기존 흡입제 사용에 있어 경구약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약가로 인해 흡입제 사용에 대한 진입 문턱이 높았다"며 "심비코트 약가인하를 계기로 흡입제 사용 접근성을 높여 천식 및 COPD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함으로써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율과 입원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4월 말 경구용 COPD 항염증치료제 '닥사스'를 포함한 다케다제약의 호흡기 파이프라인을 인수하면서 호흡기 질환 치료 영역을 확대했다. 또 올해 정량 분무식 흡입기 심비코트 라피헬러(Symbicort Rapihaler)를 출시한 바 있다.
2016-08-02 10:29:50제약·바이오

아스트라, MSD·테바 출신 안희경 상무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리즈 채트윈)가 안희경 상무(40)를 호흡기 및 감염 사업부 책임자로 영입했다. 안 상무는 앞으로 한국아스트라의 호흡기 및 감염 사업부 영업, 마케팅, 신제품 론치 등 전반적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15일 한국아스트라에 따르면, 안 상무는 한국MSD와 한독테바 등 다국적 제약기업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제약 영업·마케팅 전문가다. 한독약품(현재 한독) 마케팅 담당으로 제약 업계에 첫 발을 디뎠고, 한국MSD에서 호흡기, 피부과, 비뇨기과, 백신 등 여러 치료제 부문의 주요 제품을 담당했다. 한독테바 출범시 중장기 사업 수립 등을 주도한 바 있다. 부산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마케팅 MBA를 취득했다.
2014-04-15 09:33:30제약·바이오

오는 6월 20일 여성 제약 마케터 한자리에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국내 제약업계 여성 마케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요 제약사 여성 마케터들로 구성된 'WMM (Woman Marketer Meeting)'는 오는 6월 20일 창립 20주년 오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강남 노보텔 2층 알사스 프로방스(문의: 02) 513-1820)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는 '언니의 독설'의 저자 김미경님이 'Dream On'을 주제로 강의f를 갖는다. 한편 WMM은 지난 1992년 제약업계 여성들의 커리어 개발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발족됐다. 당시 바이엘 컨슈머 케어 마케팅 메니저이던 황연희(현 오길비 커먼헬스 한국 지사장) 부장과 동을원 사장(현 에릭슨제약), 송명림 사장(전 파맥스)이 주축이 됐다. 현재 회원수는 약 50명이며 화이자, MSD,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한미약품, 한독약품. 보령제약 등 주요 국내외 제약사 영업마케팅 임원진들이 활동 중에 있다. 임원진은 회장 박희경(한국 화이자 백신 사업부 총괄 상무), 차세대육성 안희경(엠에스디 diversified franchise 총괄 상무), 홍보 신옥숙(전 오길비), 교육 강희숙(박스터), 총무 김보영(전 엠에스디) 등이다. WMM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제약계 여성 마케터 네트워크 구축 ▲제약계 동반 성장 ▲차·부장급 차세대 리더 양성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제약계 여성 마케터들 역할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3-05-30 08:36:30제약·바이오

싱귤레어 '흡연 천식 환자=ICS 치료' 공식 깨뜨릴까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MSD가 대규모 글로벌 임상에서 천식약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흡연 천식 환자에서 증상 조절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흡연 천식 환자에게 기본 약물로 권고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와도 천식 조절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어 '흡연 천식 환자=ICS 치료'라는 공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같은 결과는 알레르기-면역분야 세계적 저널 JACI 3월호에 게재됐다. MSD에 따르면, 임상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한국 등 29개국 131개 지역에서 1년 이상 천식 병력을 갖고 있으며 하루 0.5~2갑 이하로 흡연을 하는 18~55세 10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는 실제 흡연을 하고 있는 천식 환자들만을 '싱귤레어' 효능을 가늠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6개월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μg' 1일 2회 투여군과 '싱귤레어정 10mg' 1일 1회 투여군 그리고 위약군을 설정했다. 그리고 천식 조절되는 날의 퍼센트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약물 투여군 모두 위약군보다 천식 조절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두 약물 투여군 간에도 천식 조절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 이 연구에서 중앙값으로 11 packs year (pack year=1일 담배갑 소모량 * 담배 피운 연수) 이하의 흡연력 천식환자는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복용군이, 11 packs year 이상 흡연력 천식환자는 '싱귤레어' 복용군이 비교 대상 약물 군에 비해 천식 조절 효과가 더 높았다. 한마디로 흡연력 많은 천식환자는 '싱귤레어'가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한국MSD 안희경 상무는 "이번 연구 결과로 흡연하는 천식환자는 항류코트리엔제(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LTRA)도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CS)와 동등한 수준의 치료 약물로 고려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뒀다. 한편 일반적으로 천식 환자에게는 ICS가 증상 개선을 위한 기본 약물로 권고돼 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들에 따르면 ICS는 흡연 중인 천식 환자들에게 사용시 비흡연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천식 증상 및 폐 기능 개선 효과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임상으로 '싱귤레어'가 ICS처럼 흡연 천식 환자에 기본 약물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04-10 11:20:56제약·바이오

한국MSD, 안희경 본부장 상무 승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국MSD(대표 현동욱)은 지난 1일자로 여성건강 사업부 안희경 영업본부장을 다이버시티(Diversity) 사업부 영업 및 마케팅 총괄 상무로 임명했다. 앞으로 호흡기계, 백신, 비뇨기과 및 피부과 약물을 포함하는 다이버시티 사업부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한국MSD 인사부 김종주 상무는 "이번 안 상무의 승진으로 한국MSD 영업 마케팅 사업부 내 여성 임원이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졌다. '유리천장' 없이 개개인의 능력에 우선한 인재 등용을 원칙으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상무는 1999년 고혈압약 '코자' 및 고지혈증약 '조코' 전문 영업 부문에 입사해 전립선비대증약 '프로스카', 천식약 '싱귤레어', 탈모약 '프로페시아' 등의 영업을 거쳐 여성건강 사업부 영업 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페시아' 마케팅을 담당하며 아태지역 마케팅 어워드(AP Marketing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올해의 마케팅 상(Marketing of the Year)을 수상했다.
2012-10-09 09:25:53제약·바이오

"프로페시아 성공비결은 효과와 안전성"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먹는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1mg)가 국내에 출시된 지 10년을 맞는다. 프로페시아가 나오기 전만 해도 탈모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었다.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프로페시아는 구세주나 다름 없었다. 시장은 열렬하게 반응했고, 탈모 전문의들도 크게 반겼다. 효과가 다른 경구용 탈모치료제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안희경 Mens health 총괄 부장을 만나 프로페시아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안희경 부장 안 부장은 프로페이사가 복용 환자의 90% 이상에서 탈모가 멈추고 70%는 다시 머리가 나는 공인된 효과와 큰 부작용이 없는 안전성을 갖춘 것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아래는 안 부장과의 일문일답. 국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그 의의는 무엇인가? 프로페시아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먹는 탈모 치료제로 탈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국내에는 지난 2000년에 출시되어 수많은 탈모 남성들의 애환을 달래준 약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주로 비의학적인 방법만으로 탈모를 해결하려고 해서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던 반면, 프로페시아 출시 이후에는 비로소 의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프로페시아는 ‘탈모는 치료가 가능하다’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마켓 성장은. 지난 해를 기준으로 경구용 탈모 치료제 시장은 대략 240억 정도의 규모로 추정하는데 그 중 프로페시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환자 수로 파악한다면 현재 한국 탈모 남성 10명 중 7명이 프로페시아를 먹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프로페시아의 출시를 기준으로 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는데, 그 덕분에 탈모를 치료하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역시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페시아의 성공 비결은. 프로페시아 84정. 공인된 효과와 안전성이다. 남성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프로페시아 복용 환자의 90% 이상에서 탈모가 멈추고 70%는 다시 머리가 나는 효과를 경험했을 정도로 증상 개선 효과가 크다. 포털 사이트나 온라인 탈모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장 많이 추천되는 치료제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대용량인 84정이 출시되어 1회 처방으로 3개월 복용이 가능해졌다. 남성 탈모에 특히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프로페시아는 탈모의 근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페시아의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 1mg은 탈모를 유발하는 2형 5-알파 환원효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탈모 치료 및 예방에 있어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탈모 치료제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있는데 프로페시아는 미국 FDA를 포함, 유럽 연합, 식약청 등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정 받은 유일한 경구용 탈모 치료제이다. 항간에는 성욕이 감퇴한다는 속설이 돌기도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임상 시험 결과, 복용 남성의 약 1% 정도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페시아가 가장 안전한 탈모 치료제로 꼽히는 이유는 오로지 탈모 치료만을 위해 개발되어 다른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을 위한 프로페시아의 계획은. 탈모 인구 1000만 시대다. 탈모로 괴로워하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 치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탈모는 장기 치료가 필수적인 질환으로 지난 10년 간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듯이, 앞으로도 좀 더 많은 환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프로페시아를 통해 탈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탈모 남성들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고 피부과 전문의와 먼저 상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인식 전환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페시아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 1 심우영 교수(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프로페시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다는 것이다. 국내에 출시와 함께 탈모는 치료가 불가능한 유전성 질환이라는 인식을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환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혁명을 일으켰다. 프로페시아는 특히 탈모 초기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병원 환자들 가은데 10년째 프로페시아를 쓰는 사람이 많다. 일부는 상태가 좋아졌다고 약을 끊었다가 탈모가 다시 진행되면 다시 병원을 찾곤 하는데 꾸준히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기능장애등 부작용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른 먹는 탈모치료제가 새로 나오긴 했지만 프로페시아의 향후 전망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프로페시아는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 프로페이사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 2 황성주 원장(황성주털털클리닉)= 프로페시아 발매되기 이전에는 모발이식술도 활성화되지 않아 대머리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약이 출시되면서 탈모도 치료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환자들에게 구세주 같은 약이 된 것이다. 모발이식을 하던 의사들도 프로페시아가 출시되자 '이제 모발이식은 끝났구나'라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보완적인 관계가 되었다.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원래 있던 머리들이 계속 빠져 2차, 3차 수술을 해야 하는데 프로페시아는 수술 기간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환자와 복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해보니 약을 안쓰는 환자는 탈모 진행 빠르고 약을 쓴 그룹은 탈모 진행이 지연되는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투약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성기능감퇴 부작용 얘기도 나오는데 과장된 것이다. 100명에 1~2명꼴인데, 약을 끊으면 금방 회복된다. 앞으로도 프로페시아를 선호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0-02-02 06:45:09제약·바이오

"분노, 분업 당시보다 더 격앙됐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시민장관, 사퇴하라. 복지부 장관감이 아니다." 11일 오후 2시,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인 2만 5천여명의 의사들은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는 유시민 장관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운동장 뒷편에 삼삼오오 모인 의사들도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도 잠시 유시민 장관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김대현, 안희경 봉직의 부부(위 사진)는 두 딸과 함께, 송재현 개원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궐기대회 참석했다. 어린 자녀까지 집회 동참 의료법 개정 저지 궐기대회 시작 한 시간전인 오후 1시경 전국에서 의사들이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지방에서는 대형버스를 대절해 속속 운동장을 메우기 시작했고 서울, 경기, 인천지역 내 의사들은 개별적으로 지하철이나 자가용을 이용, 몰려들었다. 휠체어를 타고 궐기대회 참석 한 주괄 원장은 "현 정부는 국민의료를 볼모로 의사를 이지매하고 있다"며 "할복에 대해 그런 식을 발언을 한 유시민 장관은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없으므로 퇴진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섯살 남짓 돼 보이는 어린 자녀들까지 대동해 전 가족이 참여한 의사들도 일부 눈에 띄었다. 8살, 5살 난 두딸을 데리고 참석한 김대현(은평구 A병원), 안희경(동대문구 B병원) 봉직의 의사 부부는 "부부가 참석하려다 보니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 함께 왔다"며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 아이들은 데리고 집회에 오니 착잡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내와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까지 함께 나온 송재현 원장(인천시의사회)은 "아들에게 민주사회 집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데리고 나왔다"며 "굳이 아들에게 의사가 되라고 추천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각 의사회 별로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의 모자와 막대풍선 등으로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색있는 행사참여...오색물결 만들어 본 행사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되자 이미 운동장은 의사들로 가득 차 있음은 물론이고 각 의사회별로 대오행렬을 갖춘 상태였다. 대오는 빨강, 파랑, 흰색, 주황색 등 가지각색의 모자와 스카프, 수건 등이 등장해 형형색색의 화려한 물결을 만들어냈다. 청주시의사회는 흰색 마스크에 검은테이프로 'X'를 그려넣어 의료법 개정안을 철회할 때까지 복지부와 일체의 의견조절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고 운동장 뒷편의 오색 애드벌룬에 '의료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는 문구를 적어 하늘 높이 띄워 시선을 모았다. 경기도의사회는 두명의 키다리삐에로가 플랜카드를 들어 의사 회원들이 멀리서도 한 눈에 알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대전시의사회 의사 회원들은 양손에 노란색 막대풍선을 들고 힘 차게 두드리며 "의료법 개정 철회, 유시민 장관 사퇴"를 외쳤다. 궐기대회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나팔소리에 과천벌에 모인 의사들은 결의에 찬 눈빛으로 중앙 단상을 응시했다. 의협 장동익 회장이 유시민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자 2만 5천여명의 좌중은 일치단결해 한 목소리를 내면서 궐기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번 궐기대회에는 참가자들이 적은 기원의 메시지가 달린 애드벌룬(위)과 키다리삐에로(아래)가 등장했다. "의·치·한 하나되어 의료법 개정 철회하자" 행사장 앞에 설치된 파란색 애드벌룬에는 각자의 바람을 적은 거대한 크기의 흰색 천을 매달았다가 행사가 끝날 때 쯤 하늘 높이 올려보냈다. 그 천에는 '유시민장관은 할복하라' '의료법 개정안 중단하라' '복지부 졸속행정 있을 수 없다'등 의료계의 강경한 반대 목소리를 담아냈다. 관악구 Y치과의원 장희수 원장은 "열기를 느낄 수 있어 집회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며 "치과의사들도 의료법 개정에 대해 관심이 높으며 이런 분위기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이어 "이번 기회에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 각 직역별로 분열돼 있던 의료계가 하나로 끈끈하게 뭉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법 개정안 철회를 위해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7-02-12 07:09:48병·의원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맨토·맨티 결연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 첫 신입생을 맞이한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은 21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고 1:1 지도교수 시스템을 마련했다. 맨토·맨티란 대학원생 55명과 교수 55명이 1:1로 학교생활 등 전반에 관해 지도·조언하는 시스템으로 논문작성지도 및 학생잠재력 개발, 확실한 목표정립 등에 대해 지도하는 제도다. 의학전문대학원 안희경 원장은 “기존의 의과대학은 교수1명이 5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시스템이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함에 다라 의학전문대학원 출범을 계기로 이같은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 며 “대학원 생활에 있어 자신감과 성취감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5-02-22 13:55:53병·의원

경희대 의대 22일 이색졸업식 준비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은 오는 22일 열리는 기존 분위기를 완전 탈피한 이색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크라운관에서 열릴 이번 졸업식은 우선 졸업생들이 식장에 앉아 시작하는 고정 패턴을 벗어나 이봉암 의무부총장과 안희경 의과대학장의 뒤를 이어 학생들이 함께 입장하게 된다. 여기에 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 부모님께 드리는 영상순서에서 의대학창시절 활동모습을 담을 영상물이 방영된다.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생 전체가 모두 단상에 올라 수여장을 받고 모든 교수와 학생이 단상에서 악수를 하며 사제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끝은 학사로를 던지는 전통방식을 유지했다.
2005-02-20 17:26:3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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